광해광업공단 해외 광산 ‘흑자…흑자…흑자’
광해광업공단 해외 광산 ‘흑자…흑자…흑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4.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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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적자 볼레오…5년 만에 적자 폭 절반으로 줄어들기도
현행법상 광해광업공단 해외 광산 매각 계획 다시 검토 필요
한무경 의원, 자원개발 안보와 직결돼 장기적 시각 접근 강조
암바토비.
암바토비.

【에너지타임즈】 광해광업공단에서 보유한 해외 광산 중에서 멕시코 볼레오를 제외한 모든 광산에서 당기순이익을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볼레오 당기순손실도 크게 줄었다. 그러면서 광해광업공단이 보유한 해외 광산을 모두 매각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무경 의원(국민의힘)이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해광업공단에서 보유한 해외 광산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니켈) 당기순이익은 5억5600만 달러(한화 6749억8400만 원가량), 파나마 꼬브레파나마(동) 당기순이익은 7억5000만 달러(9105억 원), 멕시코 볼레오(동) 당기순이익은 –1억5100만 달러(1833억1400만 원), 호주 나라브리(유연탄) 당기순이익 5300만 달러(643억4200만 원)로 각각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암바토비 당기순이익은 2017년 –4억2300만 달러(니켈 생산량 3만5000톤), 2018년 –4억8000만 달러(3만3000톤), 2019년 –4억2800만 달러(3만4000톤), 2020년 –23억1400만 달러(9900톤), 2021년 5억5600만 달러(2만9000톤)로 나타나는 등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생산이 중단된 바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2019년 생산을 개시한 꼬브레파나마 당기순이익은 2019년 -1억1100만 달러(동 생산량 14만7000톤), 2020년 -4억5000만 달러(20만6000톤), 2021년 7억5000만 달러(33만1000톤)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나라브리는 지난해 단층 구간 통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량 최소 수준에도 불구하고 2017년 2억6000만 달러(유연탄 생산량 671만2000톤), 2018년 1억7900만 달러(486만 톤), 2019년 8700만 달러(542만4000톤), 2020년 2000만 달러(645만7000톤), 2021년 5300만 달러(342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볼레오 당기순이익은 2017년 -3억4600만 달러(동 생산량 1만8000톤), 2018년 -4억3300만 달러(1만9000톤), 2019년 -3억200만 달러(1만4000톤), 2020년 2억7000만 달러(1만7000톤), 2021년 –1억5100만 달러(1만1000톤) 등으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자원공급난 속 각종 산업의 원자재로서 광물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광해광업공단에서 보유한 해외 광산을 모두 매각하면 자원개발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자원개발은 안보와 직결된 만큼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행 광해광업공단법은 광해광업공단 주요 사업으로 광업과 관련된 해외 투자 사업의 처분만을 규정하고 있어 광해광업공단은 해외 광산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한무경 의원은 “자원개발은 안보와 직결된 만큼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광물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중단된 사업의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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