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 연평균 1.7% 증가…산업·수송 견인
에너지 소비 연평균 1.7% 증가…산업·수송 견인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3.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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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문 제조업서 원료용으로 에너지 소비 늘어나면서 연평균 1.6%↑
수송부문 운수업 등 모든 업종서 에너지소비량 증가하며 연평균 2.7%↑
상업·공공부문 난방용 소비 소폭 줄었으나 에너지소비량 연평균 1.2%↑
가정부문 도시가스·등유·열에너지 늘면서 에너지소비량 연평균 0.4%↑
구미산업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구미산업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2019년 전체 에너지 소비가 3년 전 대비 연평균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과 수송용 에너지 소비가 전체 에너지 소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에너지 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수요부문 전체 에너지 소비는 2016년 2억1541만9000toe(석유환산톤) 대비 연평균 1.7% 증가한 2억2647만9000toe로 집계됐다.

산업부문 에너지소비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6% 증가했으며,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0.4%에서 2019년 60.2%로 소폭 하락했다.

산업부문 소비량 대부분인 95.8%를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원료용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송 부문 에너지소비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7% 증가했으며,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8%에서 21.4%로 소폭 상승했다.

원유·연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송 실적 증가로 운수업 모든 업종에서 에너지소비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손꼽혔다. 원유 수입 가격은 2016년 배럴당 41.1달러에서 2019년 65.5배럴, 경유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1182.5원에서 1340.5원으로 각각 올랐다.

2019년도 관·자가용 차량 대당 연료소비량은 소폭 향상됐다. 대당 연료소비량은 2016년 대당 1203리터에서 2019년 1284리터, 연비는 리터당 10.2km에서 10.5km, 대당 주행거리는 대당 1만2307.0km에서 1만3527.7km로 각각 늘었다.

상업·공공부문 에너지소비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2% 증가했으며,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9.2%에서 2019년 9.1%로 소폭 감소했다.

2016년 대비 2019년 겨울철 난방용 수요가 따뜻한 기후 영향으로 감소함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량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4% 감소해 전체 소비량 증가의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업종은 공공서비스이며, 에너지원단위가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 부문 에너지소비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0.4% 증가했으며,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9.6%에서 2019년 9.3%로 감소했다.

겨울철 난방용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난방 연료인 도시가스·등유·열에너지 소비량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연평균 0.6%·4.7%·7.8%로 각각 줄었다.

가구당 에너지 소비는 에너지절약과 에너지효율 제고를 비롯한 2인 이하 가구 수 증가로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과장은 “산업부는 에너지 총조사 결과를 장기 에너지 수요 전망과 중장기 에너지정책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정보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에너지 총조사를 통해 수집된 마이크로데이터를 공개해 기업·연구기관·국민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업종·용도별 에너지 소비 구조의 특성과 변화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1981년 이후 3년마다 에너지 총조사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3만5000곳 부문별 최종소비자 표본을 대상으로 2019년 에너지 소비 현황을 2년간에 걸쳐 조사·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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