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오간 유가…전문가 안정화 추세로 보기 어려워
냉·온탕 오간 유가…전문가 안정화 추세로 보기 어려워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3.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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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30불 돌파했던 유가 일주일 만에 100불 밑으로 떨어져
中 수요 감소와 사우디·UAE 증산 기대 반영되며 유가 하락 견인
전문가 러-우크라 분쟁 지속되면 여전히 최고가 경신 가능 전망
유전. (사진=뉴시스)
유전.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폭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일주일 만에 30%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의 수요 감소와 함께 OPEC 소속 일부 국가의 증산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7일 런던거래소(ICE)에서 거래된 5월물 브렌트(Brent)유 유가가 장중 한때 139.1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지난 15일 5월물 브렌트유 유가는 전일 대비 6.54% 하락한 99.91달러를 기록하는 등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급락하게 된 배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대책을 운영함에 따라 국가 전체적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손꼽히고 있다.

지난 15일 CNN 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폭풍 전의 고유에 비유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 이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석유 시장에 나타났던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또 석유는 여전히 생산 원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고, 큰 불확실성에 극심한 변동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손꼽았다.

뵤나르 톤하우겐 라이스타드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아직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며 그러기엔 너무 이르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이 지속되면 여전히 최고가 경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것이 폭풍 전의 고요라고 말했다.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가 오는 6월 말까지 배럴당 125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툴 코테차 TD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는 고객에게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우려에 대해 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는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인데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 감소로 각종 지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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