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이번엔 동해안에서 해상풍력 추진
남부발전 이번엔 동해안에서 해상풍력 추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03.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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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과 울산 먼바다에 1.3G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하기로
65km 지점 조성해 환경영향 최소화…어업환경 피해 최소화 예정
현재 오스테드와 인천 앞바다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도 추진
지난 14일 남부발전이 본사(부산 남구 소재)에서 쉘과 울산 앞바다 65km 지점에 1.3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왼쪽 세 번째)과 주영구 쉘코리아 사장(왼쪽 네 번째)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남부발전이 본사(부산 남구 소재)에서 쉘과 울산 앞바다 65km 지점에 1.3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왼쪽 세 번째)과 주영구 쉘코리아 사장(왼쪽 네 번째)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서해안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남부발전이 이번에는 동해안에서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승우)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쉘(Shell)과 울산에서 65km 떨어진 먼바다에 발전설비용량 1.3GW에 달하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14일 본사(부산 남구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풍력발전기를 수중에 떠 있도록 설계되는 탓에 수심이 깊은 해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 육지에서 떨어진 먼바다의 우수한 풍력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먼바다에 설치가 가능해 민원이 적고, 대규모로 발전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풍력발전 부지를 울산 해안선으로부터 65km 이상 떨어진 먼바다에 조성하고, 인근 어업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어민 등과 상생 노력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남부발전은 쉘과 이 협약을 계기로 해상풍력발전 공동개발과 관련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비롯해 해상풍력발전 운영·유지보수 관련 기술 교류와 그린수소 연계사업 등 잠재적인 협력의 영역을 모색하게 된다.

쉘은 2020년 기준 매출 217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남부발전 측은 탐사·채굴 등 해양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인 쉘과 협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운영관리 기술 교류를 비롯해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개발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과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산업 역량이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선 지난 1월 남부발전은 오스테드와 인천시 옹진군 해상 일대에 발전설비용량 8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남부발전은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인천 해안선에서 70km 이상 떨어진 먼바다에 이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인근 어업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천지역 주민·어민 등과 상생에 노력하고 있다.

또 남부발전은 오스테드와 인천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해상풍력발전 운영·유지보수 기술 교류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잠재적 협력영역을 모색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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