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전력그룹사 12.5억 재난구호금 지원
[동해안 산불] 전력그룹사 12.5억 재난구호금 지원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03.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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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소재 전력그룹사 사업소 중심으로 한 별도의 지원 이어져
전력 설비 제조업체인 두산그룹 성금 5억 지원 등 도움의 손길 뻗어
한전 직원들이 동해안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한전 직원들이 동해안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전 등 전력그룹사가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와 함께 이재민을 본격화했다. 또 전력그룹사 사업소를 중심으로 한 별도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설비를 제조하는 두산그룹도 도움을 손길을 뻗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을 제외한 전력그룹사는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와 함께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구호금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4억 원,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은 1억 원씩 모두 5억 원, 한국전력기술(주)·한전KPS(주)·한전KDN(주)·한전원자력연료(주) 등은 1억 원의 기부금을 각각 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전력그룹사와 별도로 한울원전 소재지인 경북 울진에 1억 원, 강원 삼척·동해·강릉에 5000만 원씩 모두 2억5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전력그룹사 공기업들은 이와는 별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전은 자사 강원본부와 경북본부에서 구매한 76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울진·삼척·강릉·동해 등의 이재민 대피 시설에 지원하는 등 이재민 불편 최소화에 도움을 손길을 뻗었다. 또 지난 6일 울진·삼척, 지난 8일 강릉·동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피해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재난 복구를 위한 전력공급 특별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은 한전으로부터 ▲산불 피해를 본 건축물의 1개월분 전기요금 감면과 납기 연장 ▲임시 건물 대피 시설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전기요금 면제(월 20만 원 한도) ▲임시 건물과 멸실·파손 건축물 신축 전기공급을 위한 시설부담금 면제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한전은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직후 본사에 재난 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사 비상 근무체제를 구축하고 지난 5일과 6일 주말에 걸쳐 750명에 달하는 자사 직원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지원했다.

한수원은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에 텐트·식료품·담요 등으로 구성된 구호품과 이재민을 위한 생활가전 지원, 한 번에 300명분의 따뜻한 끼니를 제공할 수 있는 급식차, 세탁과 건조를 위한 세탁차 등을 즉시 투입했다.

또 한수원은 지자체와 자원봉사센터 등의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발굴해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집계되는 것에 맞춰 추가적인 성금과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임직원들은 울진에서 비상대기하고 있으며, 이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인력 규모와 활동 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손쓸 수 없는 재난에 삶의 터전을 빼앗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수원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또 “안전한 발전소 운영은 물론 주민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임직원들은 동해안 산불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화재지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영동에코발전본부는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파악한 뒤 강릉·동해 임시주거시설을 방문해 이불과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했고, 이 본부 직원들은 피해 주민들의 임시주거시설을 방문해 방역을 지원하는 한편 화재지역 인근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박은서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장은 “영동에코발전본부는 산불로 인한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과 함께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대국민 보호 차원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한 현장 지원과 물품 기부 등의 활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동해안 산불 피해의 복구를 돕고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5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 복구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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