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발전5사 기업별 노조 통합…내달 최종 결정
[단독] 발전5사 기업별 노조 통합…내달 최종 결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2.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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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노조 단체협약·구조개편·에너지전환 전담하며 공동 대응
노동자 대표 창구인 동시에 인력교류 등 가능할 것으로 기대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5사 본사 전경.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5사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발전5사 기업별 노조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발전5사 경영환경변화에 따른 노동자 고용불안 해소에 초점을 맞춘 산별 형태로 통합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 노조 통합 준비위원회(위원장 송민)에 따르면 이 준비위원회는 지난 7일 대전 모처에서 가진 회의에서 통합 노조 대표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노조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산별 형태로 노조를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내달 전체 회의를 열어 이를 확정하고 추후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발전5사 통합 노조와 현재 기업별 노조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발전5사 노동자를 대표하는 역할을 발전5사 통합 노조가 맡고, 나머지 노사업무를 발전5사 기업별 노조에서 그대로 맡기 때문에 이 대안은 기존 조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발전5사 노동자들의 통합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절충안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발전5사 통합 노조는 노동자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발전5사 단체교섭과 함께 전력산업구조개편 대응을 위한 발전5사를 한전과 통합하는 방안 모색, 에너지전환에 따른 발전5사 노동자 고용 안정화 등으로부터 발전5사 노동자의 안정적인 고용보장 등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준비위원회 측은 에너지전환으로 발전5사 노동자 고용불안 문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통합 노조는 발전5사 노동자를 대표할 수 있는 창구인 동시에 인력교류 등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민 발전5사 노조 통합 준비위원회 위원장(남부발전노조 위원장)은 “에너지전환 등 발전5사를 둘러싼 경영환경변화로 고용불안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 목소리를 하나로 담아낼 수 있는 창구로써 통합 노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출범하게 된 발전5사 통합 노조는 정의로운 에너지전환과 발전사업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한 발전5사 노동자를 대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전5사 노조 통합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9월 30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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