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배터리…韓 점유율 30.4% 전년比 소폭 하락
전기차용 배터리…韓 점유율 30.4% 전년比 소폭 하락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02.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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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배터리 총량 296.8GWh로 집계되는 등 전년比 2배 이상 증가
CATL·BYD 등 中 업체 점유율 큰 폭으로 늘었으나 日 업체 점유율 하락
전기차 배터리. / 사진=뉴시스
전기차 배터리.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자리를 지켜냈고, SK온이 5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7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용 배터리 총량은 296.8GWh로 집계됐으며, 이 양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2020년 3/4분기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2021년 들어서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총량은 고성장 추이를 이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CATL과 BYD 등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은 이 시장을 끌어올렸으나 파나소닉 등 일본계 업체들은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은 30.4%로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60.2GWh를 판매하는 등 전년 대비 75.5% 늘어 2위 자리를 지켜냈고, SK온은 전년 대비 107.5% 증가한 16.7GWh를 기록해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또 삼성SDI는 56% 증가하며 6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증가는 전기차 판매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물량 급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EV·EV6 등의 판매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지프 랭글러PHEV, BMW iX 등의 판매 증가 영향을 받았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계 업체들의 대공습 속에서 국내 3사 모두 나름 꾸준한 성장 추세를 지켰으나 중국계 업체들의 해외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고,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상황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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