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맞춘 K-EMS 진화 본격화
에너지 전환 맞춘 K-EMS 진화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1.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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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 보급 확대 따른 기능 보강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 착수
다양한 제도 변화 반영한 차기 나주EMS 구축사업도 연내 추진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에너지타임즈】 K-EMS가 에너지 전환에 따른 우리 지형에 강한 시스템으로 진화를 본격화한다. 2023년 제주전력관제센터에 탑재될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이 본격화됐고, 2025년 차기 나주EMS 구축사업이 연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한전KDN(주)·LS일렉트릭·바이텍정보통신 등과 재생에너지를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대폭 보강한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착수회의를 가졌다.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은 200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노후화된 제주EMS를 대체할 차기 제주EMS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차기 제주EMS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국산화 개발을 거쳐 개발된 K-EMS를 기반으로 2014년부터 육지계통에 적용 중인 나주EMS를 근간으로 개발된다.

전력거래소 측은 차기 제주EMS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재생에너지 취득·제어 기술과 GPU 기반 고속 조류 계산 기능, 확정성 고려 본산·병렬처리 플랫폼, 재생에너지 포함 실시간 수급 평가 등 제주전력계통에 특화된 새로운 기능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신사옥에 설치되는 차기 제주EMS는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제주계통 변동성 확대와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안정도 이슈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제주계통 운영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력거래소는 2025년 교체 예정인 나주EMS를 대체할 차기 나주EMS 구축사업을 연내 본격화한다.

차기 나주EMS는 전력계통 여건을 반영한 발전계획·가격결정 등 하루 전 시장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입찰제도, 보조서비스 시장 등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계통과 전력시장의 효율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춰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완홍 전력거래소 정보기술처장은 “2025년 나주EMS 교체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차기 나주EMS 개발 방향을 검토하고 있고 연내 구축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이면 전력거래소는 에너지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EMS를 모두 갖추게 된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국가 전력계통 운영에 있어 EMS 위치와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제주 전력계통 운영에 최적화된 기능개발과 차질 없는 사업수행 등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LS산전·전기연구원 등과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할 때 적정소비량을 계산해 경제적으로 전력의 소비와 공급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차세대 자동급전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에 걸쳐 한국형 전력계통운영시스템(Korea Energy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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