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이래 첫 감소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이래 첫 감소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1.12.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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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정보센터, 전년比 3.5% 줄어든 7억137만톤 최종 확정
전력수요 감소로 발전량 감소와 석탄발전 가동률 하락이 원인
환경부 청사 전경.
환경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9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3.5% 줄어든 7억137만 톤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양은 역대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 7억2700만 톤보다 3.5% 줄어든 것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야별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는 국가 총배출량 87.2%인 6억11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률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분석했다.

제조·건설업은 전년 대비 0.2%, 가정에서 배출량은 난방용 연료 소비가 줄어 전년 대비 6.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송 분야는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산업 분야는 국가 총배출량 7.4%에 해당하는 5199만 톤을 배출했으며, 이 양은 전년 대비 6.8% 줄어든 규모다.

농업 분야는 국가 총배출량 3.0%에 해당하는 2096만 톤을 배출, 폐기물 분야는 2.4%에 해당하는 1691만 톤을 배출하는 등 전년 대비 0.8%와 3.6%가 줄었다.

전국 17곳 시·도별로 살펴보면 충남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1억5475만 톤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전남도 9100만 톤, 경기도 8511만 톤, 경남도 5918만 톤, 경북도 5805만 톤의 순으로 조사됐다.

6대 온실가스별 비중을 살펴보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국가 총배출량의 91.8%로 가장 많았고, 메탄 3.9%, 아산화질소 2%, 수소불화탄소 1%, 육불화황 0.8%, 과불화탄소 0.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0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6억4860만 톤으로 추정했으며, 이 수치가 확정되면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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