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내년 석유수요 하향조정…반면 OPEC 상향 조정
IEA 내년 석유수요 하향조정…반면 OPEC 상향 조정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12.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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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용과 석유화학 원료용 석유제품 수요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
다만 비OPEC 산유국 중심으로 석유 공급 늘어날 것으로 각각 관측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내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IEA는 높게 잡았고, OPEC는 낮게 잡았다.

최근 대한석유협회 국내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Oil Market Report)를 통해 2022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보고서(MOMR)를 통해 2022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IEA는 내년 석유 수요를 지난달 전망치 대비 20만 배럴 하향한 9950만 배럴로 조정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019년 9976만 배럴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신규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 변이 출현에 비해 적고, 수송용과 석유화학 원료용 석유제품 수요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라고 IEA 측은 설명했다.

반면 OPEC는 내년 석유 수요를 지난달 전망치 대비 20만 배럴 상향한 1억79만 배럴로 조정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영향이 약해 짧은 기간에 소멸되는 등 내년 하반기 안정적인 석유 수요 회복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OPEC는 세계 휘발유 수요와 관련해서 다른 경질유 제품이나 디젤이 글로벌 정제능력 확대를 비롯한 석유 수요와 석유 인프라 증가, 산업활동 개선 등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석유 공급은 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IEA는 이달부터 석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내년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IEA는 미국·캐나다·브라질 등 OPEC+에 포함돼 있지 않은 산유국의 석유 공급이 180만 배럴 증가하고, 현재 진행 중인 OPEC+ 감산이 완전히 종결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증산이 늘어 석유 공급은 올해 대비 6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도 OPEC 회원국이 아닌 미국과 러시아 등의 산유국 석유 공급이 올해보다 302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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