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협력10년간 800억 이상 투자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협력10년간 800억 이상 투자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12.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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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장관,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과 산업·에너지 협력 논의
탄소중립 기술 운영 제1차 회의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병행 합의
14일 호주 현지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한-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사이먼 크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4일 호주 현지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한-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사이먼 크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한-호주 양국이 탄소중립 기술 협력에 앞으로 10년간 8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을 계기로 14일 호주 현지에서 앵거스 테일러(Angus Taylor)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과 탄소중립, 수소경제 등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우리나라와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5000만 호주달러(한화 400억 원가량)를 투자할 계획이며, 우리도 예산절차에 의거 그에 상응하는 규모를 매칭할 방침이다.

한-호주 양국은 내년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로 ▲수소 공급망 ▲CCUS ▲저탄소 철강 등 3개 분야를 지정하고,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예산 54억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날 양국 장관은 내년 초 탄소중립 기술 운영그룹 제1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병행해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문 장관은 2050년이면 수소는 우리나라 최종에너지 소비의 1/3을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소개한 뒤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보급 경험을 갖춘 우리와 앞으로 청정수소 생산 강국이 될 호주 간 청정수소 공급망과 수소 활용 인프라 구축 등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수소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CCUS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호주와 CCUS 프로젝트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교류를 희망하면서 앞으로도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문 장관은 우리 기업과 기관이 호주와 수소·CCUS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호주 정부가 양국 산업 발전과 민간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관련 제도와 인프라 등에서의 지원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13일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비롯해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과 수소경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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