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암모니아 발전…이르면 내년 실증실험 착수
수소·암모니아 발전…이르면 내년 실증실험 착수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12.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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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최적 혼소 운전기법을 도출하고 발전소 적용 가이드 마련
공기업-민간 협력 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 R&D 추진
암모니아 발전 실증설비.
암모니아 발전 실증설비.

【에너지타임즈】 수소·암모니아 발전이 이르면 내년 실증실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한전 전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제2차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회의를 열고 내년 상반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대용량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구축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에 실증실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전과 전력연구원은 수소·암모니아 공급·안전설비와 연소시험 장치 등 추가 시험설비 구축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하고 2023년 최적의 혼소 운전기법을 도출한 뒤 실제 석탄발전소와 가스복합발전소에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수소·암모니아 발전 가이드를 마련하게 된다.

또 이들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위해 전력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오는 1월부터 '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R&D'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설비 구축 방안을 도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 공급을 위한 구축망을 마련한다.

한국남부발전(주)은 석탄발전소를 활용해 2022년부터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개발·적용하는 한편 2024년 이후 암모니아 20% 혼소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서부발전(주)은 수소 혼소 발전을 위해 한화임팩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말까지 수소 50% 혼소 발전 실증연구를 완료하고 2025년까지 70% 이상 수소 혼소 실증을 추진한다.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은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우리가 수소·암모니아 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초,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월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으며, 2050년 전력수요 최대 21.5%를 수소와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무탄소 전원으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암모니아 발전에 대해 기존 설비의 좌초자산 최소화와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한 유연성 제공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어 전력 부문 탈탄소화 핵심 방안 중 하나이며, 수소와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무탄소 전원은 세계적으로 각국이 앞다투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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