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제조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지붕이 대규모 태양전지판으로 덮힐 계획이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전체 지붕면적 520만㎡ 중 정남향인 72만㎡ (28%)에 22MW용량의 태양광모듈을 설치하는 내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이곳에서 시간당 생산되는 22MW의 전력량은 울산시민 6만6000가구가 사용하는 에너지양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자가발전용으로 사용하거나 CDM으로 사업화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붕태양광 발전은 별도의 사업부지가 필요없고 송배전연결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전기수요처가 근접해 사업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붕태양광사업은 현대중공업 등 다른 대형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생산공장의 태양광발전시스템 전환 움직임이 기대된다.
특히 정부도 나대지나 산지개간을 통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이 산림훼손 등의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어 지붕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세계적인 인터넷업체인 구글이 본사 30개동중 8개동의 지붕에 태양전지판을 전치, 전체 전력의 30%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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