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대 출발점…보령 청정수소 생산기지 조성 속도
수소시대 출발점…보령 청정수소 생산기지 조성 속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11.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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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청정수소 연 25만톤 생산·유통·활용 인프라 구축 추진
26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중부발전과 SK E&S가 충남도·보령시 등과 보령 청정수소 생산기지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중부발전과 SK E&S가 충남도·보령시 등과 보령 청정수소 생산기지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청정수소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은 첫 법정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보령 청정수소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역할을 하게 될 중부발전과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역할을 하게 될 SK E&S가 이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중부발전(주)과 SK E&S는 지자체인 충청남도·보령시 등과 충남 보령지역에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이른바 보령 청정수소 생산기지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추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26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체결했다.

보령 청정수소 프로젝트는 SK E&S에서 운영하는 보령LNG터미널과 중부발전의 보령화력 1·2호기 폐지로 이용률이 저하된 제2부두와 북부회처리장을 연계한 청정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모두 5조 원이 투입된다.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내 조성될 청정수소 생산기지는 추출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함께 수소를 액화할 수 있는 설비,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설비 등을 갖춰 2025년부터 수송용 5만 톤과 발전용 20만 톤 등 연간 25만 톤에 달하는 블루소스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중부발전과 SK E&S는 청정수소 생산기지 조성과 함께 이 기지에서 생산된 청정수소의 생산·유통·활용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투자와 운영을 맡게 된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탄소중립과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소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인력양성 등 재정·행정적 지원으로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하게 된다.

특히 중부발전의 대규모 플랜트 구축·운영, CCUS 운영 역량과 SK E&S의 LNG 인프라, CCS 기술 역량이 만나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들은 수소 산업의 안전성 등과 관련해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상생 협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사 최초의 청정수소 공급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수소혼소와 수소전소 실증사업과 함께 청정수소 연료전지 등을 통해 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보령 청정수소 생산기지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수소 시대가 본격화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SK E&S는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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