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조명이 주파수제어?…전력거래소 실증사업 추진
스마트조명이 주파수제어?…전력거래소 실증사업 추진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1.11.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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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전력거래소가 메를로랩과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조명을 활용한 주파수제어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전력거래소가 메를로랩과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조명을 활용한 주파수제어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스마트조명이 주파수제어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실증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메를로랩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조명을 활용한 주파수제어 실증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

주파수제어는 계통의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기 위해 발전기·ESS 등이 수요에 맞춰 출력을 조절하는 것을 의미하며, 출력 변동성 등이 큰 재생에너지가 늘어남에 따라 주파수제어를 위한 새로운 자원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실증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력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최근 메를로랩에서 개발해 보급되는 사물인터넷 조명은 작업환경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필요할 때 조명의 전력 사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조명을 설치한 기업은 조만간 개설될 보조 서비스 시장 참여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내년 8월까지 계통에서 요구되는 적정 Fast DR 주파수 조정 운영기준 등을 제시하고 실증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메를로랩은 지난달 CJ중부복합물류센터에 설치된 자사의 4298개에 달하는 사물인터넷 스마트조명을 활용해 주파수에 따른 스마트조명의 자동 조도 감축 실증에 참여한다.

특히 메를로랩에서 개발한 사물인터넷 스마트조명은 수천 개의 조명을 한 개의 허브에 묶어 자유자재로 제어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메쉬네트워크 기술을 탑재하는 등 자동제어가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조명에 사용되는 전력량은 우리나라 전체 전력사용량의 20%에 해당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 스마트조명 시스템의 주파수제어 역할이 성공적으로 실증되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계통의 불안정성 문제 해소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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