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관급 에너지정책대화 출범 합의
한-미 장관급 에너지정책대화 출범 합의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11.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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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목표 달성 혁신적 협력 플랫폼이자 파트너로서 첫걸음
지난 10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를 방문해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 10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를 방문해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한-미 양국이 장관급 에너지정책대화 출범에 합의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0일 미국 에너지부를 방문해 지난 5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과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한-미 에너지정책대화(Energy Policy Dialogue) 출범에 합의했다.

한-미 에너지정책대화는 정책·기술·상용화 등 3개 국장급 분과를 구성해 양국 경제 전반에 걸친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한편 미국이 발표한 ‘Energy Earthshots 이니셔티브’ 등과 연계한 성과물을 도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nergy Earthshots 이니셔티브는 저렴한 청정에너지 보급과 개발 촉진을 위한 기술투자계획이며,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책 분과는 배출권 거래제, 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에너지효율 기준, 공급망 분석 등 에너지 정책 공조 강화를 위한 양국 정부의 탄소중립 관련 아이디어와 장기 전략,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기술 분과는 공동 R&D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청정에너지 등과 관련된 주요 기술의 공급망 취약점을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상용화 분과는 한-미 정부가 협력해 기술혁신과 보급을 가속화하고 공동 실증사업을 촉진하는 한편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이날 문 장관은 기술혁신 협력의 지속성과 전문인력 교류 촉진을 위해 미국 국립연구소 내 한-미 탄소중립 협력센터(가칭)의 설립을 제안했고, COP26에서 우리가 제안한 청정수소 공급망 활성화 이니셔티브와 미국 내 우리 기업 수소차 실증사업에 대한 미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장관은 “탄소중립 달성과 경제·안보 분야에 있어 에너지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양국의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한-미 에너지정책대화는 양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혁신적 협력 플랫폼인 동시에 양국이 진정한 탄소중립 파트너로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한국과 기술혁신,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배터리와 중요 광물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성장을 위한 기술 보급 등 기후변화 경감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미 양국은 2006년 4월 제1차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를 개최한 이래 2019년까지 국장급 주관으로 모두 11차례 회의를 개최해 공동 R&D 과제 9건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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