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OPEC+의 이 같은 결정이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지난해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난 8월 말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을 증신하기로 한 계획을 내달에도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OPEC+의 이 같은 결정에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OPEC+가 증산을 늘리지 않으면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면서 미국은 연료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또 백악관은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상황이지만 OPEC+는 자신들이 가진 능력과 힘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면서 우리의 견해는 세계 경기의 회복이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인해 위태로워져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선 지난달 말 바이든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 증산할 것으로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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