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9년간 수소 2.7조 투입…퍼스트 무버 역할 선포
남부발전 9년간 수소 2.7조 투입…퍼스트 무버 역할 선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10.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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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단지 세계 최대규모의 연료전지 준공 계기로 수소 사업 로드맵 발표
연료전지 1000MW 확대와 수소·암모니아 혼소 상용화 등 수소경제 선도
26일 남부발전이 신인천빛드림본부(인천 서구 소재)에서 78.96MW급 신인천빛드림 연료전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이날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6일 남부발전이 신인천빛드림본부(인천 서구 소재)에서 78.96MW급 신인천빛드림 연료전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이날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이 인천에 세계 최대규모 연료전지단지 조성을 계기로 2030년까지 수소 분야를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역할을 할 것임을 선포했다. 수소 분야에만 2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승우)은 신인천빛드림본부(인천 서구 소재) 내 유휴부지에 단일단지 기준 세계 최대규모인 발전설비용량 78.96MW급 연료전지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26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남부발전은 2017년부터 3400억 원을 투입해 1단계 20MW, 2단계 18.48MW, 3단계 20.24MW, 4단계 20.24MW 등 모두 4단계에 걸쳐 이 발전소 건설을 완료한 바 있다.

이 발전소는 연간 수도권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700GWh를 공급하는 동시에 4만4000가구에서 사용이 가능한 온수 45만Gcal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남부발전은 이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2030년까지 수소발전 1.7GW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이 발전소 건설을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수소 분야에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1000MW 확대와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 상용화 등 수소경제 가장 확실한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남부발전 수소 사업 로드맵을 선포했다.

이 로드맵은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수소 기반 융합 사업 발굴 ▲블루수소 사업화 ▲탄소중립 핵심기술 선점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 ▲그린수소 사업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함형봉 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은 “남부발전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시장 선도란 비전을 갖고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 수소가 주력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항만과 철도 모두 발달한 부산을 근거지로 둔 남부발전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선박을 활용해 수소를 들어오는 한편 철도를 통해 내륙으로 운송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고, 장기적으로 대량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대용량 연료전지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 대전환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이날 축사에서 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 연료전지단지는 인천 서구지역 전력계통 공급 능력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지역 내 첨단수소경제 생산설비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는 이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연료전지 산업생태계가 친환경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분산전원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수소법 개정안 통과 시 서둘러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를 도입해 청정수소를 활용한 수소발전을 촉진하고 연료전지가 더욱 친환경적인 발전으로 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청정수소인증제도를 도입해 청정수소에 대한 차등화된 지원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26일 남부발전이 신인천빛드림본부(인천 서구 소재)에서 78.96MW급 신인천빛드림 연료전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26일 남부발전이 신인천빛드림본부(인천 서구 소재)에서 78.96MW급 신인천빛드림 연료전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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