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030년 수소 103만톤 공급 정조준
가스공사 2030년 수소 103만톤 공급 정조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10.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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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와 함께 수소를 주력으로 키우는 VISION 2030 수립·선포
전국 천연가스 공급망 갖춘 경험 기반으로 수소 공급망 구축 추진

【에너지타임즈】 2030년이면 가스공사는 사명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가스공사 주력사업이 천연가스에 수소가 더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천연가스와 함께 수소를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 과정을 상세하게 담은 ‘KOGAS VISION 2030’을 수립했다. 그리고 이를 최근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 비전은 2030년까지 현재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손꼽히는 그레이수소·블루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고 2040년 그린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수소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특히 이 비전은 수소의 생산·액화 분야인 ‘UP Stream’, 수소의 수송·저장 분야인 ‘MID Stream’, 수소의 운송·판매 분야인 ‘DOWN Stream’ 등을 세분화하고 있다.

이 비전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사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다.

1986년 가스공사는 우리나라에 첫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으로 천연가스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2019년 제주까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등 전국 천연가스 공급망을 갖춘 바 있다.

이 경험은 수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큰 자산이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 사업이 천연가스 사업과 유사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이 비전을 통해 2030년 수소 103만5000톤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 본사.
가스공사 본사.

가스공사는 해외에 신재생에너지 17.1GW를 구축한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그린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인데 이를 통해 2025년 10만 톤, 2030년 20만 톤, 2040년 121만 톤의 그린수소를 해외에서 생산한 뒤 국내로 도입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가스공사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풍력발전 잉여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새만금 그린 클러스터에 참여해 그린수소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뒤 블루수소·그린수소 20만 톤을 국내로 도입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2040년까지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그린수소 121만 톤을 수입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히고 있다.

수소 로드맵에 예상된 수소 가격을 적용하면 2040년 가스공사는 그린수소 121만 톤을 수입해 보급함으로써 연간 4조5175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액화수소와 그린수소 생산 등 그린수소 도입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미 가스공사는 지난 5월 GS칼텍스와 액화수소 생산·공급과 CCU 기술 상용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9월 지멘스에너지와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공급 실증과 수소터빈발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가스공사는 2023년까지 진행되는 제주도 풍력발전 연계 PEM 수전해 실증연구 참여로 그린수소 생산 플랫폼 설계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새만금 그린수소 클러스터에 참여해 2023년부터 10MW 그린수소 플랫폼과 수전해 시스템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가스공사는 대량 그린수소 해외 도입을 위한 100MW급 PEM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플랫폼 설계·실증, 재생에너지 연계 5MW급 SOEC 수전해 실증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

LNG 생산기지 기반 수소 생산 인프라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전국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소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가스공사 목표다.

가스공사는 수소충전소·연료전지 등 수요처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수소생산 인프라 건설로 수소 83만5000톤을 공급한다. 국내 최대 수송·발전용 수소 공급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수소생산 인프라는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인수기지 기반 배관혼입 ▲수소 혼소·전소발전 인프라 등으로 나눠 구축된다.

가스공사는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를 전국 거점 도시에 수용용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해 수소 목표 생산량을 연간 3만5000톤으로 설정했다. 사업비 8840억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기체수소 5000톤 생산, 2025년부터 평택 액화수소 1만 톤, 2027년부터 통영 액화수소 1만 톤, 2030년부터 평택 확장물량 1만 톤의 수소를 각각 생산하게 된다.

또 가스공사는 인수기지 기반 배관 혼입 프로세스 4곳을 구축한다. 인수기지 부지 내 배관혼입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목표 생산량은 연간 40만 톤이다. 사업비 1조800억 언을 투입해 2025년부터 인천, 2026년부터 당진, 2028년부터 삼척, 2030년부터 부산에서 각각 운영을 개시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가스공사는 발전 수요가 있는 곳에 혼소·전소 수소생산기지를 전국 7곳에 건설하게 되며, 연간 4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사업비 1조3500억 원을 투입해 혼소용 수소를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하고, 전소용 수소를 2030년부터 운영을 개시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 생산원가 인하와 정부 목표가 조기 달성으로 안정적인 수소공급 가격 확보에 역할을 하는 한편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추출수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수소 생산기지를 대상으로 한 CCUS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추출수소는 이산화탄소를 유발하는 한계가 존재하며 이산화탄소 포집·자원화 등을 통한 블루수소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가스공사에서 추진하는 CCUS 비즈니스모델은 탄소 포집·자원화 기술 도입과 내재화를 CCUS 기술을 통한 안정적인 블루수소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스공사는 CCUS 사업과 관련 2022년 기본계획 수립, 2028년 CCUS 설비 1단계 구축, 2030년 CCUS 통한 추출수소 배출 이산화탄소 20% 감축, 2032년 CCUS 2단계 구축, 2035년 이산화탄소 60% 감축, 2036년 CCUS 설비 확장, 2040년 이산화탄소 10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DOWN Stream에서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과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민간기업과 공동 출자 등의 방법을 통해 모빌리티 수소충전소 보급을 확산하기로 하고 2030년까지 전국 152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국내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가스공사는 LNG 생산기지 유휴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연료전지를 운영한다. 연료전지 발전용량 1GW 규모를 공급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KOGAS VISION 2030.
KOGAS VISION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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