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통계획 기법 개선…1165GWh 재생E 추가 수용
계통계획 기법 개선…1165GWh 재생E 추가 수용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10.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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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 출력변동 고려한 시간 신뢰도와 시계열 융합분석으로 개선
포화지역 우선 적용해 연간 23곳 과부하 개소 발굴 사각지대 해소
태양광발전.
태양광발전.

【에너지타임즈】 연간 1165GWh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력거래소가 전력계통계획 기법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력계통 신뢰도를 확보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력계통계획 기법을 심각한 일부 시점에 대한 신뢰도 중심의 분석에서 재생에너지 출력변동을 고려한 모든 시간 신뢰도와 시계열 융합분석으로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력망 보강이 필요하지만 낮은 사회적 수용 문제로 충분한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전력거래소 측은 새로운 전력망 보강물량을 최소화하면서 신뢰도 확보와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력계통계획 기법이 요구됨에 따라 기존의 전력계통계획을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력계통계획 기법은 가장 심각한 상황이 예상되는 일부 시점에 대해 신뢰도 중심의 분석을 시행하는 것으로 운영됐다.

다만 이 기법은 최근 재생에너지 불확실성과 간헐성 문제로 신뢰도 분석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시간에 따른 재생에너지 운전패턴을 고려하지 않아 과도한 새로운 전력망 보강물량이 산출돼 건설이행의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력거래소 측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출력패턴을 반영한 전력 수급과 송전망 안정성을 동시에 분석·평가할 수 있는 시계열 융합기법으로 전력계통계획 기법을 개선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개선된 전력계통계획 기법은 재생에너지 연간 출력패턴을 고려한 전력 수급 안정성과 신뢰도 위반 개소, 취약시간을 도출하며 해당 개소와 시간에 대한 신뢰도 위반 정도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전력거래소는 이 기법을 재생에너지 포화지역인 전남·제주지역에 우선 적용해 연간 23곳 과부하 개소를 발굴해 신뢰도 분석 사각지대를 제로화했고 15곳만 보강하고도 신뢰도 유지가 가능한 대책을 수립했다.

전력거래소 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1165GWh 재생에너지를 추가로 수용하는 한편 105만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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