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활성화 방안 마련…산업부 내년부터 본격 지원
RE100 활성화 방안 마련…산업부 내년부터 본격 지원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10.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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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차관, K-RE100 활성화 RE100 참여기업 의견수렴 간담회 가져
참여기업 부가 비용 부담 완화와 인센티브 등 이행 여건 개선 등 주문
산업부 청사.
산업부 청사.

【에너지타임즈】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올해부터 시행된 한국형 RE100제도(K-RE100) 운영상황과 정책 방향 등을 기업들과 공유하는 한편 K-RE100 활성화를 위한 의견 등을 수렴하기 위해 13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RE100 참여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RE100은 2014년 국제단체인 CDP위원회 주도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운동이다.

SK(주)·SK텔레콤·SK하이닉스·SK·SK머티리얼즈·SK실트론·아모레퍼시픽·엘지에너지솔루션·한국수자원공사·SK아이이티테크놀로지·고려아연·KB금융·미래에셋증권 등 13곳은 가입을 완료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 5곳은 가입선언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참여기업들은 국내에서 RE100을 원활히 이행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고, 이를 통해 RE100 이행비용 부담 완화와 중소·중견기업 등의 RE100 참여가 용이하도록 다양한 형태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이들은 전력구매계약제도(PPA)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PPA 계약 시 다수의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구매 방식 등 PPA 체결 방식의 유연성 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구매에 따른 부가 비용부담 완화와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 등 이행 여건 개선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산업부 측은 이날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기업이 쉽게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RE100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뒤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대응에 따라 ESG 경영이 확대되면서 RE100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부는 RE100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과 인센티브, 제도개선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RE100 참여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RE100 참여 방식 다양화와 참여기업 인센티브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기업에서 납부한 녹색프리미엄 재원을 활용해 연내 RE100 참여기업의 중소 협력사 대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산업부는 한국형 RE100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RE100에 참여 중인 국내 외국투자기업의 K-RE100 참여 독려와 산업단지 RE100 이행모델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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