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복지 등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 기반 될 것으로 기대
【에너지타임즈】 폐광지역인 문경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의 기반이 될 연료전지 건설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박형덕)은 문경 도시재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쌍용양회(주) 문경공장(경북 문경시 소재)에 발전설비용량 40MW 규모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현지에서 착수식을 가졌다.
서부발전은 올해 말 1단계 사업에 착수하는 등 순차적으로 발전설비용량 40MW에 달하는 연료전지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과 함께 전력 판매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문경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료전지 가동에 필요한 도시가스 배관이 구축됨에 따라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발전소 인근 지역까지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등 에너지복지를 도모하는 한편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서부발전 측은 연료전지 건설과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함께 발전소를 공원화하고 신재생에너지체험관 등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 사업은 전력을 생산하는 일반적인 연료전지 사업과 달리 신재생에너지를 교육자원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 접근성을 높이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경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서부발전을 비롯한 한국광해광업공단·경상북도·문경시·영남에너지서비스(주) 등의 참여로 폐광지역인 경북 문경시 신기동 일원 50만㎡ 부지에 2697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에너지사업을 골자로 한 프로젝트다.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한국전쟁 후 1957년 시멘트 수요 증가에 따라 유엔 한국재건기구 지원으로 건립된 시멘트공장으로 한때 국내 시멘트 수요 절반을 담당할 정도였으나 시설 노후화와 생산성 저하, 시멘트 수요 감소 등으로 2018년 6월 문을 닫은 바 있다.
또 이곳에 경북도와 문경시는 연료전지 추진과 함께 쌍용양회 문경공장 특수성을 활용해 ▲문경컬쳐팩토리 ▲청년예술가 스튜디오 ▲익스트림스포츠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