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전력 전기차 충전 통해 제주지역 출력제한 최소화 기대
【에너지타임즈】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가 이달부터 제주도에 설치된 자사 소유 전기차용 충전기를 활용해 전력공급 초과 시 잉여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 DR(Demand Response)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플러스 DR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 시간에 고객의 전력사용량을 증대시켜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한 고객에게 보상해주는 제도로, 이에 앞서 한전은 이 제도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소재 자사 소유 전기차용 충전기 400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으로 등록을 마친 바 있다.
한전은 이 사업과 관련해서 플러스 DR에 낙찰이 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정보를 전기차 충전고객에게 안내하고, 예약신청을 받은 후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플러스 DR에 참여한 고객에게 충전요금을 할인해 주게 된다.
전기차 충전고객은 사전 충전예약을 통해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어 편리하고, 한전은 플러스 DR 참여 용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전기차용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한전은 타사 고객의 플러스 DR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로밍플랫폼과 수요관리사업자 간 네트워크를 연계한 플러스 DR 중개플랫폼을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모든 충전사업자가 쉽게 플러스 DR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한전은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전은 지난 30일 제주도청(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그리드위즈 등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