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SK이노 CCS 사업 협력 강화 도모
석유공사-SK이노 CCS 사업 협력 강화 도모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1.09.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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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대상으로 한 CCS 실증사업 최적 모델 도출 추진
CCS 사업 확장 기술·사업화 검토…공동 T/F 구성 연구 진행
지난 16일 서린빌딩(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석유공사가 SK이노베이션과 동해가스전 활용 중규모 CCS 통합 실증모델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16일 서린빌딩(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석유공사가 SK이노베이션과 동해가스전 활용 중규모 CCS 통합 실증모델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석유공사가 SK이노베이션과 탄소중립 달성을 앞당기는데 협력한다.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인 CCS 통합 실증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CCS 사업 확장에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SK이노베이션과 탄소중립 핵심 분야 중 하나인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사업과 관련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CCS 통합 실증모델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지난 16일 서린빌딩(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체결했다.

석유공사는 20년간 동해가스전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관리 경험과 운용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며, 가스를 생산하고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에 2025년부터 연간 40만 톤씩 30년간 모두 1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주입·저장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지역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최적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을 울산 산업단지 내 수소 플랜트에 적용함으로써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단지 내 이산화탄소 발생 공정에 확대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은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의 최적 모델을 도출하는 한편 CCS 사업 확장을 위한 기술·사업성 검토에 나서게 되며, 그 일환으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석유공사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으로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저장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 탄소 발생 저감 노력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암모니아 사업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저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한국 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CCS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수송·저장 등 모든 밸류체인에서 다양한 기술의 개발과 사업 경험이 필수”라면서 “SK이노베이션은 이 협약을 시작으로 석유공사와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봤다.

한편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매년 10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고 저장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이렇게 포집된 이산화탄소 640만 톤은 산업용 등으로 재활용, 나머지 400만 톤은 땅속에 저장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천연가스 생산이 곧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2025년부터 이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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