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4년내 기업가치 5배↑…글로벌 1위 수소사업자 도전장
SK E&S 4년내 기업가치 5배↑…글로벌 1위 수소사업자 도전장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9.02 09: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소·재생E·E솔루션·친환경LNG 등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 생태계 주도
2025년까지 연간 25만톤 수소 생산·공급 능력 갖춘 행보에 이미 착수
CCUS 기술 활용해 생산한 친환경LNG 생산량 연 1000만톤까지 확대
7GW 달하는 재생E 보급과 탄소배출권 120만톤 확보 등 청사진 제시

【에너지타임즈】 SK E&S가 4년 내 기업가치를 5배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수소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기존 산업의 친환경성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만들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밀알이 되겠다는 것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1일 포시즌스호텔(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2021년도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LNG 등 4대 핵심사업으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사장은 SK E&S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LNG사업에 도전해 민간기업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LNG밸류체인을 완성해 냈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SK E&S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심각한 기후변화 위기를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LNG 등 4대 핵심사업 기반 그린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을 통해 현재 7조 원 규모인 SK E&S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 원, 2025년 35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일 포시즌스호텔(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2021년도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추형욱 SK E&S 사장이 2025년까지 7조 원인 기업가치를 35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1일 포시즌스호텔(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2021년도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추형욱 SK E&S 사장이 2025년까지 7조 원인 기업가치를 35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추 사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1등 수소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그는 기존 LNG사업 인프라와 밸류체인 역량을 활용해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 톤과 블루수소 연 25만 톤 등 모두 28만 톤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E&S는 수소사업을 재생에너지 간헐성과 전기차 배터리의 한계를 친환경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보고 국내 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SK E&S는 그린수소의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을 확보할 때까지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해 공급함으로써 국내 수소 시장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역할을 하게 된다.

SK E&S는 1단계로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단지에 연 3만 톤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액화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며, 2단계로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에 CCUS 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한 블루수소를 연 25만 톤을 생산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 바 있다.

또 SK E&S는 청정수소 생산과 함께 수소충전소 구축 등 유통 분야를 비롯해 연료전지·수소차·드론 등 모빌리티 분야 활용처를 확대해 수소경제 시대를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 E&S는 올해 초 SK(주)와 세계적인 수소 전문기업인 ‘플러그파워(Plug Power)’에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중국 3대 국영 전력회사인 화디엔과 협력으로 중국 내 수소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베트남 정부와 수소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추 사장은 CCS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중립 LNG 130만 톤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CCS 기술을 밸류체인 전반에 확대·적용하는 등 LNG사업에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란 방향을 내놓기도 했다. 2023년 600만 톤과 2025년 1000만 톤의 LNG를 공급할 것이란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SK E&S는 기술기업 인수와 자체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CUS 기술 확보에 앞장서는 한편 이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LNG 생산부터 청정수소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모든 과정에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 자리에서 추 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CCS 기술과 연계한 친환경 LNG 생산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생산의 간헐성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른 화석연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기동성이 높아 전력계통에 바로 편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CCUS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친환경 LNG를 생산한다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일환으로 SK E&S는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서 CCS 기술 활용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친환경 LNG를 연간 130만 톤을 생산한 뒤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원료로 사용한다. 또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역시 CCUS 기술을 활용해 호주 폐가스전에 영구히 저장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추 사장은 추 사장은 2025년까지 7GW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탄소배출권 120만 톤을 보유하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SK E&S는 발전설비용량 200MW 규모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사업 등 국내에서 2.5GW에 달하는 재생에너지사업을 개발하거나 운영하고 있고, 베트남·인도 등 아시아지역에서 해외 배출권 확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 추 사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 도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SK E&S는 지난 1월 정관신도시 3만 세대에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하고, 이를 테스트베드로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조만간 미국 메이저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인수해 2025년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