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원전 #2 최초 임계 도달…상업운전 ‘청신호’
UAE 바라카원전 #2 최초 임계 도달…상업운전 ‘청신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8.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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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출력 단계별로 높이고 시험과 성능시험 등 거쳐 상업운전 예정
UAE 바라카원전 전경.
UAE 바라카원전 전경.

【에너지타임즈】 UAE 바라카원전 2호기가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초 임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한전과 UAE원자력공사에서 합작투자로 설립된 나와에너지(Nawah Energy)는 지난 3월 UAE 원자력 규제기관으로부터 바라카(Barakah)원전 2호기 운영에 대한 허가를 받아 연료를 장전한 뒤 시운전시험을 거쳐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이며, 최초 임계는 원자로가 처음으로 운영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라카원전 2호기 최초 임계는 바라카원전 1호기 상업운전 시작 후 5개월 만이며, 이를 계기로 나와에너지는 바라카원전 2호기에 대한 원자로 출력을 단계별로 높이고 성능시험을 수행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단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한전 측은 이번 바라카원전 2호기 최초 임계 도달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의 후속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 성과를 통해 한전은 UAE원자력공사와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앞으로 후속 호기의 가동 준비 후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AE 바라카원전 사업은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1400)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주계약자로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 ▲한국전력기술(주)(설계) ▲두산중공업(주기기) ▲현대건설·삼성물산(시공) ▲한국수력원자력(주)(시운전·운전) ▲한전KPS(주)(정비) ▲한전KDN(주)(시스템 유지·정비)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아랍지역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자 우리나라가 수출한 1호 원전인 바라카원전은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를 기반으로 UAE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한 원전으로 건설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전은 2012년 7월 바라카원전 1·2호기 건설 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4월 바라카원전 1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또 바라카원전 3·4호기 건설과 시운전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바라카원전 1~4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되면, 이 원전은 UAE 전력수요 25%를 충당하게 되며, 연간 2100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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