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력피크 기여도 1%?…정부 수치로 일축
태양광 전력피크 기여도 1%?…정부 수치로 일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8.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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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장·PPA·자가용 기여도 11.1%(14~15시)·6.8%(16~17시)
태양광발전.
태양광발전.

【에너지타임즈】 태양광발전 전력피크 기여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가 전력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아 집계에 빠졌던 태양광발전을 포함하자 기여도가 11%대에 이른다면서 1%대에 머물렀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님을 4일 강조했다.

태양광발전은 풍력발전 등 다른 재생에너지와 달리 소규모 설비가 많아 전력시장·PPA(Power Purchase Agreement)·자가용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력시장용 태양광발전은 전력공급에 포함돼 있으나 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은 전력시장 거래 없이 한전과 직접 거래하거나 자체 소비를 통해 전력수요를 상쇄하고 있다.

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은 여름철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14시부터 15시까지 총수요를 상쇄했고 그 결과 여름철 전력피크 시간은 과거 14~15시에서 16~17시까지 이동했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부 측은 전력시장용 태양광발전의 경우 14~15시 비중은 2.9%(발전량 2433MW), 16~17시는 1.7%(1488MW)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전력시장·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의 경우 14~15시 비중은 11.1%(1만118MW), 16~17시는 6.8%(6102MW) 등으로 추정했다.

한편 윤영석 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 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전력피크 시간대 발전원별 발전량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력피크 시간대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의 비중이 1.4%와 0.3%에 머물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산업부는 윤 의원실에서 지적한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의 발전량은 전력시장에서 거래된 발전량만 포함된 수치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논란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소규모 태양광발전 등에서 생산한 전력이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보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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