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조직개편 단행…전력공급체계 혁신 방점 찍어
한전 조직개편 단행…전력공급체계 혁신 방점 찍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7.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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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선도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할 수 있는 ‘전력혁신본부’ 신설
전력계통 현안 해결과 공급의 신뢰도 확보할 ‘재생에너지대책실’ 설치
전력산업 대표 공기업으로써 임무 효과적 수행 위주 조직 재정비키도
한전 본사 전경.
한전 본사 전경.
정승일 前 산업부 차관.
정승일 前 산업부 차관.

【에너지타임즈】 한전의 조직이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개편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친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전력공급체계를 혁신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을 통합·보강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는 전력공급체계 전면 혁신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한편 전력산업 생태계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 측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이란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탈탄소화·분산화·지능화 등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탄력성 제고 등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한전은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정책을 조정할 수 있는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이 본부는 신재생에너지 등 대비 전력망 선제적 건설·운영체계 혁신과 탄소 감축을 위한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 등 전환 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하게 될 ‘탄소중립전략처’, 환경성·경제성·안전성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전기소비자 편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비롯한 절차를 혁신하는 ‘지속성장전략처’ 등을 두고 있다.

또 한전은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지연을 해소하고 전력계통 영향평가 도입 등 수요 분산화를 통한 전력망 이용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 거래제도 개선 등 전력계통 현안을 신속히 해결함과 동시에 전력공급 신뢰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될 ‘재생에너지대책실’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전력 수급의 안정적인 관리와 에너지효율 향상, 에너지 분야 신산업 육성, 중소기업 지원 등 전력산업 대표 공기업으로 요구받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핵심 기능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하기도 했다.

‘수요관리처’는 탄소중립과 전기화 확대에 따른 전력 수급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효율을 개선해 투자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을 통합해 전력의 공급과 소비 등 양측의 편익을 높여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에너지신사업처’는 그린수소·스마트시티 등 전력산업 미래 먹거리 발굴과 마중물 조성 등에 집중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한전은 기존 ‘관리본부’를 ‘상생관리본부’로 재편한 뒤 이 본부 산하에 동반성장과 지역단위 성공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등 상생협력의 질적 전환을 도모하게 될 ‘상생발전처’를 설치했다.

특히 한전은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단행한 보직인사에서 역량 있는 젊은 부서장을 파격적으로 임명하는 등 강력한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한전은 전력혁신본부장으로 자사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을 임명했고, 지속성장전략처장으로 40대 직원을 임명하는 등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구현에 방점을 찍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탄소중립이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하에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모든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과 에너지시스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선 먼저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하며 한전은 산업 생태계와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기반인 핵심기술 선제적 확보를 위해 2030년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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