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油價 안정된 수준 유지 가능성 커
조만간 油價 안정된 수준 유지 가능성 커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7.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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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OPEC+ 3차 회의 취소 등 석유 시장 미치는 영향 점검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 유전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최근 국제유가 급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국제유가가 안정된 수준에서 유지될 확률이 높을 것이란 국책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OPEC+ 3차 회의 취소 등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국내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8일 서울 모처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한국석유공사·한국석유관리원·대한석유협회·정유회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 시장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국제유가 동향과 국내외 석유제품 시장가격을 진단하는 한편 국내 정유회사 석유의 수급·비축현황 등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석유공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OPEC+ 회의 취소 등으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미국의 중재와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협력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원만한 합의 도출로 국제유가는 안정된 수준에서 유지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은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9주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가격수준을 상회하는 등 단기적으로 강세가 예상되나 앞으로 OPEC+ 감산 완화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 리터당 1534원에서 6월 마지막 주 1601원으로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산업부는 연초 대비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차기 OPEC+ 회의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정유업계 등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부는 이를 통해 국내 원유 수급고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고유가 상황을 악용한 사재기 등 폭리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점검 등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국제 석유 시장 불안이 국내 석유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가 노력해줄 것과 함께 석유공사를 통해 유사시 방출 가능한 비축유 현황 등을 점검하는 동시에 석유유통 사업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최근 OPEC+ 회의 취소 등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내 석유 수급과 석유제품 가격 등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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