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사설>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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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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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가 건설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설치될 실증단지는 6000세대를 대상으로 실증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이 분야에서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효율을 높여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된 단말기나 하드웨어 분야의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또 전력 송전과 배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다수의 전력 발전 원천으로부터 재난 시 피해 복구의 극대화, 수급 상황 별 차등 요금제 등을 가능케 한다.

이처럼 스마트그리드는 송배전망, 전력제어장치, 단말기, 솔루션 등 하드웨어에서 실제 시스템 운영에 따른 서비스까지 망라된 집합체이다. 그만큼 연관 산업과 발전 가능성, 특히 수출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도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스마트그리드에 투자를 높이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국가는 눈에 띄지 않는다.

IT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가 기술개발을 통해 앞서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다는 말이다.

실증단지가 건설되고 있으나 국내 스마트 그리드사업의 현주소는 아직 멀었다. 경쟁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연구개발 비용과 미비한 제도 정비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특히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산업발전을 이끌기 위한 정부의 뒷받침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제 거창한 계획 뿐 아니라 체계적이고 꾸준한 실천을 통해서만 스마트그리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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