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취임…창사 초기 영광 재현할 것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취임…창사 초기 영광 재현할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4.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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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복합발전과 신재생E 중심 사업구조 전환 위한 대체 사업 확보
안전관리 체계 전면적 진단과 매뉴얼 확립으로 안전 시스템 재정립
김포열병합 실증 성공으로 새로운 가스터빈 시장 선점할 발판 모색
지난 26일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지난 26일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취임했다. 그는 창사 초기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이었던 서부발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포부로 밝혔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 26일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간소하게 열린 취임식에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에너지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신임 사장은 석탄발전에 대한 과감한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가스복합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전환을 이루기 위해 석탄발전 대체 사업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이 분야 전문가를 키우는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어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안전이 확립되지 않고선 어떠한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 안전과 관련 법이나 제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재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다시 진단하고 안전 실천 매뉴얼을 확립해 전사적 안전 시스템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전력공급이란 기본에 충실하면서 과학적인 설비 운영으로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한편 환경 개선에 과감한 투자와 발전기별 온실가스 관리를 강화하는 등 모든 사업장을 더 환경친화적으로 만들 것이란 포부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형 가스터빈을 건설 중인 김포열병합발전소의 성공적인 실증으로 새로운 가스터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과도기적 가스복합발전 역할이 필요하나 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고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해상풍력발전 등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과감히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신임 사장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은 국민의 신뢰가 없다면 할 수 없다”면서 “모든 직원이 높은 청렴 의식을 갖고 실천해야만 국민에게 신뢰받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마라톤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신발 속의 작은 모래알이란 말처럼 작은 것부터 청렴을 실천해 나갈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박 신임 사장은 1961년생으로 육민관고와 강원대 행정학과를 나와 헬싱키경제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이후 한전에서 홍보실장·경기본부장·기획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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