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문가 참여 韓 APR1400 우수성 검증
국제전문가 참여 韓 APR1400 우수성 검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4.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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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OECD/NEA 주관 아틀라스 3차 국제공동연구 착수

【에너지타임즈】 한수원에서 개발한 APR1400 안전성 검증이 국제전문가 참여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OECD/NEA 아틀라스 3차 국제공동연구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은 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전력기술(주)·한전원자력연료(주)·두산중공업 등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에서 주관한 원전 안전성 검증을 위한 ATLAS(Advanced Thermal-Hydraulic Test Loop for Accident Simulation) 제3차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아틀라스 1차 국제공동연구는 2014년부터 2017년, 2차 연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된 바 있다. 3차 연구는 미국·프랑스·러시아 등 원전 강국을 포함한 체코·벨기에·스페인·스위스·독일·아랍에미리트·중국 등 12개국의 2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아틀라스는 원자력연구원에서 구축한 한국형 신형 경수로 APR1400을 체적기준 1/288 수준으로 축소한 시설로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고장·조건 등을 실제 원전과 같은 압력·온도에서 실험할 수 있는 장치이며, 아틀라스 국제공동연구는 아틀라스를 활용해 원전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증시험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3차 연구는 체코 신규 원전에 참여할 한수원의 수출형 원전인 APR1400에 처음으로 채택한 피동보조급수계통(Passive Auxiliary Feedwater System) 실증시험을 하는 것으로 추진된다.

APR1000 피동보조급수계통은 한수원 주도로 개발됐으며, 중력 등 자연력으로 구동돼 후쿠시마원전사고처럼 외부 전원이 모두 상실된 상황에서 원전을 안전하게 냉각할 수 있는 계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수원 측은 3차 국제공동연구 관련 우리나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국산 원전안전해석프로그램(SPACE)을 활용해 실증실험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며, 이 프로그램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 연구는 한수원에서 개발한 APR1400의 우수한 안전성을 국제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한수원은 다양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검증된 APR1400의 우수한 안전성을 기반으로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에서 구축한 아틀라스.
원자력연구원에서 구축한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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