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사용후핵연료 용기인 캐스크 美 수출
두산重 사용후핵연료 용기인 캐스크 美 수출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3.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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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수출될 캐스크를 두산중공업 직원들이 제작하고 있다.
미국으로 수출될 캐스크를 두산중공업 직원들이 제작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두산중공업이 국내 기업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기를 수출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가동 후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 5세트를 미국 팬셀베니아주 쓰리마일섬에서 미국 NAC(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에서 운영하는 TMI원전에 최근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캐스크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데 사용하는 특수용기로 사용후핵연료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수출된 캐스크는 높이 5.7m와 직경 3.4m, 무게 100톤인 중량물이다.

이에 앞선 2019년 말 두산중공업은 NAC와 캐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며, 지난해 캐스크 주요 구성품인 캐니스터(Transportable Storage Canister) 2세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맺어 오는 6월 납품할 계획이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두산중공업은 NAC와 사업협력으로 해외 캐스크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한국형 캐스크 제작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 뒤 “또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지속적인 캐스크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캐스크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국내 환경에 맞는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중소협력업체와 함께 캐스크 제작을 위한 공급망을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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