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전지 업계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발표
전자·전기·전지 업계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발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3.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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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委 통해 실행 공동과제 지속 발굴하고 상호협력 강화
단·중장기 혁신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으로 목표 달성 방점
LG전자 직원이 18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LG 디오스 김치톡톡’ 스탠드형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직원이 18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LG 디오스 김치톡톡’ 스탠드형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전자·전기·전지 업계가 탄소중립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자·전기·전지 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학·연·관 협의체인 전기전자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2050년 전자·전기·전지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참여기업들은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주요 수요기업과 협력회사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현재 전기·전자 산업은 다양한 제품·부품 제조과정에서 연간 97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전자·전기·전지 업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기과제로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SF6 저감기술 ▲배터리 재자원화, 2031년부터 2050년까지 중장기과제로 ▲절연매질 전환 ▲차세대전지기술 ▲탄소 포집·전환기술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이들은 실행방안으로 전기전자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공동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 위한 세액공제 확대 ▲온실가스 감축 인증범위 확대 ▲고효율 기술개발 / 설비 지원 ▲친환경 열원화 기술 등 연구개발 지원을 건의했다.

진홍 한국전자진흥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또 한 번의 패러다임 대전환에 따른 전자산업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라면서 “특히 전자업계는 생산공정 개선과 저탄소 원자재 사용,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업계의 자발적인 혁신기술개발과 생산구조 효율화를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순식 한국전기진흥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정체돼 있는 전기기기산업에 새로운 화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오랫동안 온실가스 주범으로 지적돼온 SF6가스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데 민관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남 한국전지협회 부회장은 “ESS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이차전지는 탄소중립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한 뒤 “이차전지 성능개선과 안전성 확보와 함께 전지 생산·재활용·폐기 등 모든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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