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항만…아-태 대표 해상풍력 지원항만 도약?
목포 신항만…아-태 대표 해상풍력 지원항만 도약?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3.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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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CIP, 목포신항만운영과 목포 신항만 사용 협력 양해각서 체결
지난 26일 덴마크 CIP가 목포신항만운영과 목포 신항만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6일 덴마크 CIP가 목포신항만운영과 목포 신항만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전남 목포 신항만이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발전 대표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덴마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는 목포신항만운영(주)과 목포 신항만 선박 접안시설과 풍력발전용 터빈·블레이드·타워, 고정·부유식 하부구조물 등 해상풍력발전용 기자재 하역·조립·야적·유지관리(O&M) 등을 위한 지원항만을 확보하기로 하고 지난 26일 이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포 신항만은 발전설비용량 8.2GW 규모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전남지역 대표 거점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CIP 측은 해상풍력발전사업 성공을 위해 목포 신항만이 수행하게 될 지원항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 뒤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는 덴마크 에스비에르(Esbjerg)항구는 1970년대 어업·수출 중심 항구였으나 해상풍력발전 생산·조립·운송·유지관리 등으로 유럽의 해상풍력발전사업 70%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CIP 측은 목포 신항만이 명실공히 한국의 에스비에르항만을 넘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배후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태승 CIP/COP코리아 대표는 “목포 신항만이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CIP는 노력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종구 목포신항만운영 대표는 “이 협약이 목포 신항만이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으로 중추적 역할과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너 옌센(Einar H. Jensen) 주한 덴마크대사는 “CIP와 목포신항만운영의 협력은 전남지역을 비롯한 국내 해상풍력발전 개발과 이후 시공·운영에 중요한 포석이 될 것”으로 평가한 뒤 “한-덴마크 양국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3대 재생에너지 개발·투자 기업인 덴마크 CIP는 2018년 우리나라에 법인을 설립해 사업조직을 갖추고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사업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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