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전남 목포 신항만이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발전 대표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덴마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는 목포신항만운영(주)과 목포 신항만 선박 접안시설과 풍력발전용 터빈·블레이드·타워, 고정·부유식 하부구조물 등 해상풍력발전용 기자재 하역·조립·야적·유지관리(O&M) 등을 위한 지원항만을 확보하기로 하고 지난 26일 이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포 신항만은 발전설비용량 8.2GW 규모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전남지역 대표 거점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CIP 측은 해상풍력발전사업 성공을 위해 목포 신항만이 수행하게 될 지원항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 뒤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는 덴마크 에스비에르(Esbjerg)항구는 1970년대 어업·수출 중심 항구였으나 해상풍력발전 생산·조립·운송·유지관리 등으로 유럽의 해상풍력발전사업 70%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CIP 측은 목포 신항만이 명실공히 한국의 에스비에르항만을 넘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배후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태승 CIP/COP코리아 대표는 “목포 신항만이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CIP는 노력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종구 목포신항만운영 대표는 “이 협약이 목포 신항만이 해상풍력발전 지원항만으로 중추적 역할과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너 옌센(Einar H. Jensen) 주한 덴마크대사는 “CIP와 목포신항만운영의 협력은 전남지역을 비롯한 국내 해상풍력발전 개발과 이후 시공·운영에 중요한 포석이 될 것”으로 평가한 뒤 “한-덴마크 양국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3대 재생에너지 개발·투자 기업인 덴마크 CIP는 2018년 우리나라에 법인을 설립해 사업조직을 갖추고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사업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