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원전 수출, 제대로 된 시스템 갖춰야
<기자의눈> 원전 수출, 제대로 된 시스템 갖춰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8.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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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는 UAE와 요르단 등 원전 처녀수출이란 큰 과제를 놓고 각 분야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장밋빛 전망도 심심찮게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 수출과 관련된 단체가 없는 것은 참으로 아쉽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래서 이르면 내달 말에 지식경제부 산하에 원전수출산업협회(가칭)가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협회는 한전을 중심으로 결성되는 것으로 원전 수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원전 수출에 필요한 기업인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과 코트라 등 원전 수출을 지원할 수 있는 회원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기존의 단체.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원자력에 관한 지식정보의 교환과 선진기술의 도입과 국산화 개발을 위한 제반사업으로 통해 원자력의 산업적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국민 경제발전과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72년 설립됐다.

그 동안 많은 논란이 돼 왔던 원자력 분야의 소관부처를 놓고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각자의 역할이 있어 이런 논란이 제기돼 왔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 교통을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

일각에서 우리나라 원전사업 초기엔 연구개발 등의 이유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도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 원전 수출을 앞두고 산업이 팽창되면서 지식경제부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물론 고유업무는 제외해야 한다.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원전수출을 돕는다고 한다. 이는 원전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꾸리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세분화시켜 새로운 단체를 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슷한 성격의 단체의 경쟁력을 확대시켜 대응하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무엇이 중요한지는 정부 스스로 풀어야할 과제다.

왜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꽤 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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