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디지털변전소 시험기술 대만 수출
전력연구원 디지털변전소 시험기술 대만 수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2.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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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 디지털변전소 시험기술 시장 선점 기반 다져
한전 전력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이 디지털변전소 운영시스템 성능을 검증하는 가상 지능형 전자장치 관련 기술을 대만에 수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디지털변전소는 국제통신규격을 적용해 변전소를 구성하는 변압기·송전선로·차단기 등 감시·계측·제어·보호 등의 기능을 자동화한 변전소다. 현재 한전은 2013년부터 새롭게 건설되는 154kV 변전소 모두를 디지털변전소로 구축하고 있고 기존에 운영 중인 변전소를 대상으로 디지털변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대만으로 수출되는 가상 지능형 전자장치 기술은 디지털변전소 운영시스템이 국제 규격에 맞춰 동작해 디지털변전소 운영이 제대로 되는지 시험하는 기술이며, 국제공인인증시험을 위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전력연구원 측은 대만 수출을 계기로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디지털변전소 시험기술 시장을 선점하는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서 전력연구원은 유럽·미국 등 해외 기업에서 보유한 고가의 디지털변전소 시험 장치를 2017년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 실증을 매듭지은 후 2017년부터 국내 40곳 기업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미국과 남미 등 6곳 기업에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이남호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력연구원은 이번 대만 수출을 계기로 아시아 전역과 디지털변전소를 확대하는 남미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디지털변전소 운영과 시험기술 등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디지털변전소 시험기술 시장은 2022년까지 5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중 아시아 시장은 2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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