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너지 탄소중립…산업부 중장기 R&D 수립 착수
산업·에너지 탄소중립…산업부 중장기 R&D 수립 착수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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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기술개발 탄소중립 달성 관건 진단
에너지 공급·수요 내 주요 업종별 16개 작업반 구성 분야별 기술 도출
산업부 청사 전경.
산업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탄소배출 가장 큰 부문인 산업과 에너지를 담당하는 산업부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R&D 전략을 수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R&D 전략 수립계획을 발표하고 산·학·연 관계자 의견수렴을 위해 4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관계기관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산업부 측은 탄소중립에 대해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질서로 현재 탄소 중심 에너지 집약적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 입장에서 탄소중립은 도전적인 목표라면서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탄소중립 달성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산업 분야 관련 그동안 탄소 저감을 위한 효율 향상 중심의 기술개발에 집중해왔으나 이제는 과거와 전혀 다른 근본적인 새로운 공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에너지 분야 관련 재생에너지와 수소 중심으로 확고하게 전환해 나가기 위한 태양광·풍력발전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수소 전주기 기술개발과 전력망 기술개발 등이 시급한 상황으로 봤다.

그러면서 산업부 측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체계적으로 탄소를 배출하기 위해 2050년까지 중장기 R&D 로드맵을 수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탄소배출의 가장 큰 부문인 에너지(배출량 37%)·산업(배출량 36%) 등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부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R&D 계획을 제시하고 현재 기술로 탄소중립이 요원하다고 판단해 탄소중립을 위한 현재 기술과 산업공정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기술전략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부는 이번에 수립되는 중장기 R&D 전략 기본방향은 실제 기술을 적용할 산업계와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 전략 수립과정에서 산업계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한편 에너지 공급·수요를 포괄한 작업, 분야 간 정합성 제고,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과감히 도전, 중장기 기술개발과 민간의 도전적 R&D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잡았다.

그 일환으로 산업부는 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수요 내 주요 업종별로 16개 작업반을 구성해 분야별로 탄소배출 현황과 탄소배출 매커니즘을 분석하고 핵심 탄소 감축 기술을 도출해 2050년까지 단계별로 기술을 확보하는 일정을 제시한다. 또 기술확보를 위한 정부와 민간, 산·학·연 간 역할 분담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해외기술 도입 등의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탄소중립은 민관이 모든 힘을 합쳐 달성해야 할 힘겨운 도전의 길”이라면서 “산업부는 중장기 R&D 전략 수립과정에서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작업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전략 수립을 3/4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관계부처와 협의를 비롯한 산업계 대상 공청회 등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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