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한반도 기온…기상청, 최악 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2100년 한반도 기온…기상청, 최악 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1.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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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정부에 기후위기에 적극 대처할 것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정부에 기후위기에 적극 대처할 것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기상청이 탄소배출을 방치하면 가까운 미래에 기온 1.8℃, 먼 미래에 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18일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 2020’을 발표하며 현재 높은 탄소배출 상황이 계속되면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 기온이 1.8℃ 상승하고 먼 미래엔 최대 7℃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제6차 보고서 중 온실가스 배출 경로 부분을 기반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저탄소 시나리오로 나눠 한반도 기후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고탄소 시나리오는 가까운 미래인 2021년부터 2040년까지 한반도 기온은 현재보다 1.8℃ 상승하고 이후 기후변화가 가속화돼 먼 미래인 2081년부터 2100년까지 7℃까지 상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극한기후현상 관련 21세기 중반 이후 가속화돼 21세기 후반 일 최고기온이 기준기간 상위 10%를 초과한 날의 연중 일수인 온난일이 4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량도 먼 미래엔 14%까지 증가하고 일 강수량이 일정 기준의 기간보다 많은 날의 연중 일수인 극한 강수일이 3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저탄소 시나리오는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 기온이 1.6℃ 상승하고 강수량은 1%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세기 중반 이후 기후변화 추세가 약화되며 먼 미래에 기온이 2.6℃ 상승하고 강수량은 3%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 보고서를 통해 저탄소 시나리오가 고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기후위기가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정부에서 선언한 2050년 탄소중립 시점인 2041년부터 2060년까지의 한반도 기온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경우 고탄소 시나리오는 3.3℃ 상승하는 반면 저탄소 시나리오는 1.8℃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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