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반 BEMS KS 제정…BEMS 보급 속도 낼 것으로 보여
ICT 기반 BEMS KS 제정…BEMS 보급 속도 낼 것으로 보여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1.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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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수집·분석·활용 등 데이터 관리와 성과분석체계 표준화 골자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BEMS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ICT 기반 BEMS KS가 제정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데이터를 통한 건물 에너지소비를 체계적이고 최적의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국가표준(KS) 제정(안)을 확정하고 오는 18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BEMS는 건물 내 주요 공간·설비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사용 데이터 수집·분석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건물의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에 활용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이번에 제정된 BEMS KS는 데이터 수집·분석·활용 등 데이터에 대한 관리와 성과분석체계를 운영하는 모든 주기에 걸쳐 표준화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단계는 에너지소비에 영향을 주는 필수적인 데이터 측정지점과 수집장식을 제시하며 데이터 누락과 불필요한 수집을 방지함으로써 비용 효과성 제고와 기기 간 정보 호환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실시간 연동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이터 분석단계는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저장코드를 표준화하고 데이터의 종류·단위·검증 등의 분석정보 관리방법을 규정해 데이터 신뢰성을 하도록 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단계는 에너지 절감량 효과 산정 기준·방법을 표준화함으로써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성과분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연 면적 1만㎡ 이상 대규모 공공건물에 2017년 1월부터 BEMS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BEMS 보급을 추진했으나 데이터 관리체계가 BEMS 공급사별로 상이해 업체 간 데이터 호환·교류와 에너지절감 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 방법 부재로 BEMS 객관적 도입 효과 산정이 어려워 보급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는 이 같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업계 공청회와 전문가 의견, 기술심의회 등을 거쳐 BEMS에 대한 국가표준 제정(안)을 만들어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ICT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은 국내 에너지소비 전체 20%가량을 차지하는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한 뒤 “이번 BEMS KS 제정은 우리 에너지관리 기술력을 증빙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하는 기회이자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BEMS 업계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표준을 반영한 가이드를 BEMS를 공급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건물주에게 배포하고 업계 기술교류회와 인력양성 교육 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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