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기반 융복합충전소…가스공사 내년 첫 모델 선봬
천연가스 기반 융복합충전소…가스공사 내년 첫 모델 선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1.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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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통영과 협업으로 국토교통부 수소교통복합기지 시범사업자 선정돼
전기·수소·CNG자동차용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 갖출 예정
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미래 자동차로 손꼽히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천연가스 기반 융복합충전소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가 2022년 첫 충전소 완공을 목표로 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본격적인 수소 인프라 구축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서 경남 창원·통영시와 협업으로 지난달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천연가스 기반 융복합충전소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은 환승센터·역·차고지 등 교통 수요가 많은 거점에 대용량 수소충전시설·편의시설·수소생산시설 등 관련 부대시설을 함께 설치해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새로운 수소충전소모델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평택지역을 수소교통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지, 춘천·안산·창원·충주·통영지역 등 5곳을 시범사업 후보지로 각각 선정한 바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천연가스 기반 융복합충전소 형태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충전소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수소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생산설비,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연료전지, CNG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CNG생산설비 등을 갖추게 되며, 다양한 차종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과 수익성 개선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다양한 자동차에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는 점이 기존 사업과 크게 다른 부분이다.

가스공사 측은 창원·통영 수소교통복합기지 시범사업을 통해 진해신항(경남 창원시 소재)에 출입하는 하루 평균 1만4000대 트럭에 대한 친환경화를 촉진하고 통영시에서 2030년까지 계획 중인 수소버스 113대 보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환경부 주관 바이오가스수소화시설 시범사업 연계 수소충전소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폐기물처리시설을 에너지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환경부의 대표적인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다.

또 가스공사는 수소충전소 구축 특수목적법인(SPC)인 하이넷 최대 주주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사에서 직접 구축하는 김해수소충전소와 대구혁신도시수소충전소 등을 올해 중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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