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광업계 부양…광물자원공사 올해 1300억원+α 지원
위축된 광업계 부양…광물자원공사 올해 1300억원+α 지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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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보조금 2년 만에 30% 늘고 스마트마이닝사업 등 새롭게 추진
지난해 지원받은 광산 65% 매출 늘어나거나 유지한 것으로 집계돼
강원 원주시 소재 광물자원공사 본사 전경.
강원 원주시 소재 광물자원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광물자원공사가 올해 광물자원 개발에 1300억 원 이상을 광업계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위축된 광업계에 코로나-19 여파가 더해지면서 혹독한 날을 보내는 광업계를 조금이나마 부양하자는 취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광물자원공사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점을 반영해 국고보조금 153억 원과 자원산업자금융자 800억 원, 갱도굴진융자 60억 원 등 모두 1013억 원 이상을 광물자원개발지원사업 예산으로 편성해 집행한다.

특히 일반광업육성지원 국고보조금은 2019년 119억 원에서 올해 153억 원으로 2년 만에 30%나 늘었고, 이중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광산 무인화·자동화 사업인 스마트마이닝보조사업에 14억4000만 원이 올해 새롭게 편성돼 집행된다.

광물자원공사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맞춰 그린뉴딜 관련 시설·장비에 대한 지원을 우대하는 한편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체험형 가상현실과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 코로나-19 피해 장기화 확대 시 단기성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물자원공사는 중소기업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마이닝 네이버후드(Mining Neighborhood)와 해피 시이오(Happy CEO)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업계 장기근속자 공제금 일부 지원을 고용안정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광물자원공사는 대출 이자율 0.54% 인하 등 광산 이자 부담 경감, 41곳 광산 204억 원 긴급운영자금 지원, 55곳 광산 155억 원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그 결과 지원을 받은 광산 65%의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매출보다 늘어나거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명재 광물자원공사 개발지원처장은 “광물자원공사는 광업계 지원을 보다 확대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 지원과 광업인의 날 기념 등 광업인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11일 광물자원개개발지원사업 관련 지난해 실적과 올해 계획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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