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최근 일부 지역에서 기습한파 여파로 늘어난 등유 수요와 유통업계 재고 소진 등으로 등유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정유업계가 등유 수급 차질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정유사와 함께 등유수급점검회의를 열고 정유사별 등유 수급 현황과 앞으로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오는 2월까지 등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유사에서 등유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가동률을 유지해주고 단기적 등유 공급 부족 시 비축 등유 대여 신청을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정유사에 요청했다.
실제로 정부는 일부 정유사에서 단기적 등유 수급 불균형 대응을 위해 비축 등유 대여를 요청함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를 통해 즉각 조치하는 등 안정적인 등유 수급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정유업계는 등유 수급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정유사는 안정적인 등유 수급을 위해 등유의 생산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비축 등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등유는 국내 석유제품 전체 소비 중 2%가량을 차지하며, 주로 가정·농업·어업 난방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난방유 특성상 계절적 소비 편차가 커 수요의 70%가 동절기에 집중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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