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조만간 자사 맞춤형 탄소중립 로드맵 마련
중부발전 조만간 자사 맞춤형 탄소중립 로드맵 마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2.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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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2017년 대비 32.8% 감축 시나리오 반영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중부발전이 내년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자사 맞춤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은 자사 2050년 탄소중립에 대한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9일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제4회 KOMIPO 기후환경포럼’에서 내년 중으로 자사 맞춤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중부발전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32.8% 감축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특히 중부발전 사내 위원들은 석탄발전 폐지와 가스복합발전 대체,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그린수소 생산,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수소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탄소중립위원회 설립과 탄소인지제도 도입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하는 한편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내년까지 자사 맞춤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외 위원들은 탄소중립은 새로운 시장 창출 전략으로 선진국 중심 지배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이 강화되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어렵지만 탄소중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앞으로 10년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며, 중부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발전소 축소 등 탄소중립을 위한 과정은 우리에게 반갑지 않은 일이지만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서 “앞으로 중부발전은 자사 역량을 집중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2017년부터 자사 소통채널인 KOMIPO 기후환경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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