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가스기술공사가 수소산업 유지보수 전담기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 인프라 유지보수 역량 확대에 나섰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는 광신기계공업(주)과 전국적으로 보급이 확대되는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설비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상호 간에 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광신기계공업 본사(경남 함안군 소재)에서 ‘수소 인프라 EPC·O&M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충전소 성능검사 지원과 유지보수를 주관, 광신기계공업은 안전한 수소 인프라 구축·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지원하는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그 일환으로 가스기술공사는 광신기계공업과 수소 인프라가 안전하게 구축·운영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성능검사 지원 ▲수소 인프라 유지보수 ▲수소 인프라 EPC·O&M·연구개발 ▲제품 국산화 지원 ▲수소 기술인력 육성 위한 교육 등에 협력한다.
특히 가스기술공사 측은 자사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 유지보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소경제 로드맵에 의거 2022년까지 전국 310곳 수소충전소 구축이 추진되고 있으나 관리 주체 부재에 따른 운영 중단 빈도가 높아지는 등 국민 불편이 늘어나고 설비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공포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일명 수소법)’에 수소산업 진흥·유통·안전 전담 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으나 유지보수 전담기관을 지정하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가스기술공사는 국내 우수기자재업체와 협력해 해외 수소 인프라 EPC·O&M으로 확장함은 물론 국내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인수기지와 전국 배관망 등 천연가스 관련 설비에 대한 유지보수와 안전관리를 위해 설립됐으며,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후 같은 해 2월 공공기관 최초로 정관에 목적사업으로 수소사업을 반영하는 한편 전담 조직을 신설해 수소 인프라 구축·운영·정비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