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PCHE 제작 가능한 600톤급 고온프레스 설치
두산重 PCHE 제작 가능한 600톤급 고온프레스 설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2.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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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국제핵융합실험로용 대형 PCHE 수주bo 제작할 수 있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에너지타임즈】 두산중공업이 차세대 열교환기로 불리는 PCHE(Printed Circuit Heat Exchanger)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핵심 기술인 유로설계(Flow Path Design)와 공정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대형 PCHE 제작이 가능한 600톤급 고온프레스(Hot Press)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열교환기는 2개 이상 유체 사이에서 유체의 냉각이나 온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고안된 장치이며, PCHE는 화학적 방식으로 미세한 유체 이동로를 기판에 부식·가공하고 여러 층으로 적층한 후 고온·고압을 가해 제작된 업그레이드 열교환기다.

특히 PCHE는 기존 열교환기 대비 1/10 이하로 축소돼 제작될 수 있으며, 90% 이상 열교환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스테인리스·초합금 등 고급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900℃ 이하 초고온과 1500bar 이하 초고압의 가혹한 운전 환경에서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소용 PCHE 시제품을 수주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현재 후속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두산중공업은 600톤급 고온프레스를 설치함으로써 가스터빈·국제핵융합실험로(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용 대형 PCHE를 수주해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발전용 열교환기 설계 역량을 보유한 연구인력을 활용해 유로설계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며서 “앞으로도 두산중공업은 기존 단조 프레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PCHE 제조 역량을 조기에 갖춰 수소·LNG선박·가스터빈·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CHE 관련 국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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