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년 R&D 100조 시대 천명
문 대통령 내년 R&D 100조 시대 천명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12.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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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 재원 중 민간비중 78% 달할 정도로 혁신역량 높아 평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정부 내년 R&D 예산 27.4조 역대 최대
지난 21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 21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내년 연구개발(R&D) 100조 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1년은 과학기술업계 매우 뜻깊은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본 뒤 정부·민간을 합쳐 R&D 100조 원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갈수록 커지는 과학 입국의 원대한 꿈이 R&D 투자에 담겨 있다면서 우리는 국가 R&D 재원 중 민간 비중이 78%에 달할 정도로 기업·대학·연구소 혁신역량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국·EU(유럽연합) 등 7개국과 함께 인류가 한 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고, 세계 최초 환경관측용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전자카메라 개발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그는 올해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기업들은 R&D 투자를 지난해보다 더 늘렸고 기술창업도 많이 늘었다면서 국제특허 출원 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증가율이 세계 2위일 정도로 혁신은 우리 경제의 체질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염병·온실가스·기후변화대응이란 국민의 안전·보건과 지구적 과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 역할이 더욱 커진다면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과학기술이 경제와 안보의 힘이 되는 시대라면서 우리는 과학기술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제품을 넘어 기술을 수출하는 강국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출범 후 과학기술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뒤 이 협의체에서 심의한 정부의 내년 R&D 예산은 27조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규모이며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미래를 위한 국민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료제·백신 개발에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극복 마중물 역할을 하고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소재·부품·장비 자립을 통한 혁신성장을 튼튼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고 국가과학기술 역량을 정부에서 주도하는 시대가 지났으며, 시장에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걷어내고 혁신 주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규제혁신 속도를 높이고 조세감면과 공공 조달 확대 등과 같은 지원이 더해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특히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혁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을 강구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국민의 생활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국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실현하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 개발의 정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2050년까지 남은 30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고 저탄소 산업과 에너지 구조로 전환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과학기술이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함께 가야만 그 로드맵이 성공할 수 있다면서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탄소중립 로드맵을 만들고 발전시켜가는 일에도 지혜를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최상위 회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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