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硏 내년 두바이유 배럴당 48불 전망…전년比 6~7불↑
에너지경제硏 내년 두바이유 배럴당 48불 전망…전년比 6~7불↑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2.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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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양상과 수요 회복 속도, OPEC+ 감산 전략 등 주요 변수 손꼽혀
유전. (사진=뉴시스)
유전.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내년 국제유가가 수요 회복과 OPEC+ 감산 공조 영향을 받으면서 40달러대 후반까지 소폭 상승할 것이란 국책연구기관 전망이 나왔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경제연구원·대한석유협회에서 공동주최로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년도 석유 컨퍼런스’에서 2021년 두바이유 가격이 수요 회복과 OPEC+ 감산 공조 여파로 상승하나 OPEC+ 감산 축소와 누적된 재고 부담이 상승세를 제한해 올해보다 배럴당 6~7달러 오른 40달러대 후반인 48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두바이유 가격을 올해 배럴당 41.90달러에서 내년 기순 시나리오 48.43달러, 고유가 시나리오 55.53달러, 저유가 시나리오 41.65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을 하게 된 배경으로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수요 회복 속도, OPEC+ 감산 전략, 주요국 경기부양책 등이 내년 국제유가 추가 상승과 하락의 요인으로 손꼽았다.

내년 수요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향이 감소하면서 올해보다 하루 600만 배럴 증가. 다만 2019년 수요보다 하루 280만 배럴 적은 규모다. 또 OPEC+는 내년부터 매월 하루 50만 배럴 이내에서 감산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내년 수요가 OPEC+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나 올 상반기 누적된 재고는 내년 말까지 해소되지 못하고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세계석유시장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국내외 석유산업 적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제석유시장 동향·전망 ▲에너지지정학 변화와 에너지안보 전략 ▲주요 석유기업 에너지전환 적응전략 ▲석유산업 경쟁력 유지 / 신사업전략 등 4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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