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로봇 활용 무인방재시스템 갖춰
원자력연구원 로봇 활용 무인방재시스템 갖춰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0.12.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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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실외 모니터링 로봇인 램.
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실외 모니터링 로봇인 램.

【에너지타임즈】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원자력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자력 관련 로봇을 활용한 무인방재시스템을 갖췄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실내 모니터링 로봇인 티램(Tracked Radiation Area Monitoring) ▲실외 모니터링 로봇인 램(Remote control system for Accident Monitoring) ▲사고대응 로봇인 암스트롱(Accident Response Manipulator) ▲공중 방사선 모니터링 드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원자력연구원은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2015년부터 방재용 로봇 개발과 로봇방재시스템 구축을 추진했으며, 최근 실제 방재훈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그 실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티램은 방사선·온도 탐지기를 탑재하고 계단과 장애물을 넘으며 이동할 수 있는 소형 장갑차형 로봇으로 사고현장 방사선량과 열화상 정보, 3차원 지도 등을 실시간으로 작성해 외부로 송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램은 상용 ATV를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넓은 원전 내 방사선 탐지 장비 등을 싣고 시속 60km 속도로 주행할 수 있으며, 공중 모니터링을 위한 드론과 조합해 지상과 공중에서 다각적인 현장 관측과 방사선 오염지도를 작성할 수 있다.

암스트롱은 유압시스템을 적용해 200kg 물건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무한궤도로 험지에서 이동을 할 수 있다.

정경민 원자력연구원 로봇응용연구부장은 “앞으로 원자력연구원은 이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만일의 사고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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