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스템 전환 궁극적 종착역 ‘그린에너지통합시스템’
에너지시스템 전환 궁극적 종착역 ‘그린에너지통합시스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2.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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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판 그린뉴딜 방향 정책브리프서 이 시스템 제시
탈탄소·분산·디지털화 등과 더불어 탈규제·에너지민주화 함께 추구해야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경.

【에너지타임즈】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장기에너지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가스·수소·열 등 에너지원이 통합되고 이를 소비 부문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그린에너지통합시스템을 제시했다. 에너지시스템 전환에 대한 궁극적인 종착역이 이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장기적 에너지시스템 전환 관점에서 한국판 그린뉴딜 역할을 조명하고 에너지시스템 전환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제안한 ‘한국판 그린뉴딜 방향 : 진단과 제언’이란 제목의 정책브리프를 지난 2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탈규제화·에너지민주화 등을 기본으로 하는 장기에너지시스템 비전으로 ‘그린에너지통합시스템’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가스·수소·열 등의 에너지원이 서로 통합되고 이를 통해 산업·건물·수송 등 에너지소비 부문이 연계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에너지시스템 전환에 대한 궁극적인 종착역이 될 그린에너지통합시스템 실현 과정에서 한국판 그린뉴딜은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뒤 국제적 추세인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 등과 더불어 전력시장 규제와 전기요금 규제, 취약한 지역주민 참여 등 국내적 특수성을 고려한 탈규제화와 에너지민주화를 함께 추구할 필요가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는 단일 전력계통이면서 에너지다소비업종 중심 산업구조 등 우리 여건을 고려할 때 한국판 그린뉴딜 중 중·장기적으로 신뢰성 있고 지속 가능한 그린에너지통합시스템으로 전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그린에너지통합시스템을 구현할 경우 재생에너지를 수소·열 등 다른 에너지원으로 변환·활용할 수 있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전력계통과 최종에너지 부문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시스템 안정성 제고와 온실가스 난(難)감축 부문 탈탄소화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한국판 그린뉴딜과 장기적 에너지시스템 전환의 성공적인 접목을 위해 ▲전력망 보강과 관리체계 고도화, 전력도매시장 제도 개선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규제 개선을 통한 민간 투자 촉진 ▲온실가스 난(難)감축 업종 감축 역량 강화 지원 ▲지자체·지역주민 역할과 참여 강화 ▲정책효과와 국민체감도 제고할 수 있는 융·복합형 사업 확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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